세계 각국에서 '원숭이두창'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현지시각) 기준 12개국에서 모두 120명의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독일에서 처음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벨기에와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영국 등 유럽에서만 9개국에서 확인됐으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최근에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중동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확인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는 1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WHO는 또 아프리카 카메룬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 나이지리아 등은 원숭이두창 엔데믹(풍토병) 국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1950년대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쥐나 다람쥐 등 설치류에게 퍼졌다가 인간에게까지 전염됐습니다.
증상은 발열과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이며, 심할 경우 얼굴과 생식기에 수두나 두창(천연두)과 유사한 발진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사율은 최고 10%에 이릅니다.
대부분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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