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전파 막을 수 있어..변이 가능성 낮다"

작성 : 2022-05-24 07:22:42
원숭이두창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전파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마리아 밴커코브 WHO 코로나19 대응 기술팀장은 WHO의 SNS 실시간 질의응답에서 "유럽과 북미 등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사람 간 전염을 막으려 하며,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밴커코브 팀장은 원숭이두창이 밀접 신체 접촉이나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있어 코로나19와는 다른 바이러스라고 강조하며, 확진자들의 증상도 대부분 심각하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발병했으며, 유럽의 경우 해당 지역 여행자들 가운데 감염된 사례가 드물게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미주, 중동 등으로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이 전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21일까지 전 세계 15개국에서 원숭이두창 발병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후 덴마크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고, 아르헨티나에서도 의심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WHO는 유사종인 '진성두창바이러스'류의 경우 변이 하지 않고 안정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역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발열과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두창은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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