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이 됐습니다.
EU가 러시아로부터 침공 받은 우크라이나에 연대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몰도바가 EU로 가는 길에 있어 중대한 단계"라며 "역사적 순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아주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EU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EU 후보국 지위 부여는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됐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4일 만인 지난 2월 28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EU 가입 후보국이 되는 데까지 불과 4개월이 걸린 겁니다.
다만, 정식 회원국이 되기까지는 수 년에서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국 지위를 획득하더라도 EU 27개 회원국 정부가 모두 동의해야 가입 협상이 시작될 수 있고, 협상 후에도 모든 EU 회원국 정부와 EU 집행위원회, 유럽의회의 지지와 각 회원국 의회의 비준이 있어야만 가입 승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AFP통신은 일부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후보국 지위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13년 EU에 마지막으로 가입한 크로아티아는 신청 이후 10년여 만에 회원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터키와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는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십수 년째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가입 신청 이후 옛 소련에 속했던 조지아와 몰도바도 잇따라 EU 가입을 요청했지만, 이 가운데 몰도바만 후보국 지위를 받았습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조지아의 경우 잠재 가입 후보국으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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