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혈액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장시성 관영TV보도에 따르면 윈난성 쿤밍 혈액센터는 최근 공지를 통해 "혈액 재고가 급속히 감소해 임신부와 중증 환자 등 응급 환자 구조가 위협받고 있다"며 "헌혈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 혈액센터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헌혈자가 급격히 줄어든 데다 헌혈 단체들이 운영을 중단, 혈액 수급에 심대한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쑤, 산시, 산둥, 장시, 저장, 허베이, 푸젠, 랴오닝 등 중국 대부분 지역의 혈액센터들도 사정이 비슷해 잇따라 '혈액 재고 부족'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혈액 부족 사태와 관련해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한파까지 겹쳤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헌혈을 꺼리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자들의 헌혈을 규제하면서 혈액 수급 차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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