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사카모토 류이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사카모토 류이치는 긴 암투병 끝에 지난 28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선구적인 전자음악과 일렉트로 힙합에서 록 음악,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음악가로 평가받았습니다.
사카모토는 1978년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로 데뷔 후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를 통해 영화 음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마지막 황제'(1986)를 통해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곡상 수상했고, '마지막 사랑'(1990)과 '리틀 붓다'(1993)로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음악 거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사카모토는 2014년 중인두암, 2020년 직장암을 진단받고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왔습니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로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아 국내 영화계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지난해 12월 11일에는 온라인 피아노 독주회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를 열었습니다.
이어 지난 1월 17일에는 71세 생일을 맞아 6년 만에 투병 중 만든 음악 12곡을 실은 새 앨범 '12'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사카모토의 별세 소식에 국내 연예계에서도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 배우 김혜수, 작곡가 정재형 등이 SNS를 통해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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