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말리공화국에서 22일(현지시각) 자살 폭탄 테러가 잇따라 최소 9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현지 주지사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야쿠바 마이가 대변인은 이날 중부 세바레 마을에서 3차례에 걸친 연쇄 자살 폭탄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모두 민간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바레는 말리의 주요 군 기지와 말리에 주둔하는 유엔평화유지군의 본부가 위치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자살 폭탄 사건의 배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JNIM(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은 앞서 아시미 고이타 대통령의 비서실장 등 4명을 살해한 지난 18일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구 90%가 이슬람교도인 말리 공화국에서는 2012년부터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무장단체와 분리주의 세력의 활동으로 불안한 정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의 쿠데타를 거쳐 고이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군사정부가 권력을 장악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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