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성폭행으로 임신해 가족에게 버림받은 18세 이하 소녀들에게 음식과 쉼터, 법률적 도움 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4일(현지시각)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여성아동개발부가 이 사업을 정부의 '니르바야 기금'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니르바야 기금은 인도 정부가 지난 2021년 여성의 안전 개선 사업을 위해 설립했습니다.
정부는 사업 예산으로 7억 4,100만 루피(약 118억 원)를 배당했습니다.
여성아동개발부는 성명에서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 보고서를 인용해, 성범죄어린이보호법 위반 사건이 2021년 한 해 동안 51,863건이 접수 됐고, 이중 64%(33,348건)가 성폭행 사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성폭행 사건의 99%는 소녀들을 상대로 저질러졌으며, 피해 소녀 가운데 많은 이가 임신해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아 고아가 됐다는 겁니다.
여성아동개발부는 한 장소에서 통합적인 지원을 받고, 이들이 낳은 신생아들도 교육, 경찰, 의학·심리 상담, 법률 등의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고소장 사본을 제시하지 않더라도 지원 대상자가 될 수 있으며, 낳은 아이를 키우기 원하지 않을 경우 해당 신생아를 입양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사업 가이드라인을 수일 내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므리티 이라니 여성아동개발부 장관은 "성폭행 피해 소녀들이 겪는 육체적, 정서적 트라우마를 인정해 이 같은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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