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이전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와 미국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 CBS뉴스는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무기 이전이 새로운 장기 공급의 일부인지, 더 제한적인 규모의 선적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북한이 반대급부로 무엇을 받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CBS뉴스는 전했습니다.
북한의 무기 지원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결과로 보입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군사 협력을 논의했다고 시사했는데 그 협력이 이번 주 형태를 갖춰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CBS뉴스는 분석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국내 언론의 관련 질의에 국방부 대변인과 부대변인의 과거 발언 외에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국방부를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북러가 무기 거래를 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따라서 보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이 그동안 미국의 경고를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게 돼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황과 관련해 북한의 무기 지원 동향에 주목해 왔습니다.
올해 1월에는 북한이 러시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한 증거라며 위성사진을 전격 공개했는데 이처럼 향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증거를 제시하고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결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러 무기 거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팀의 우크라이나 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이란, 북한, 그리고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안정을 계속 촉진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러시아 #무기거래 #미국 #UN #전쟁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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