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3세인 원로배우 알 파치노가 자신의 29세 여자친구 누르 알파라에게 4개월 된 아들 양육비로 월 3만 달러, 한화로 3936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폭스뉴스 등 미국 매체가 현지시간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알 파치노는 지난 9월 알팔라가 제기한 두 사람 사이의 아들 로만 파치노의 양육권 신청과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알팔라는 약 3개월 전인 지난 6월 로만 파치노를 출산했습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파치노와 알팔라는 각자 다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양육권은 알팔라가 갖고 파치노가 양육비를 지급하지만, 파치노는 아들에 대한 정기적인 접견권도 얻었습니다.
양육비는 파치노가 보고한 연 소득 250만 달러, 32억 8천만 원을 기준으로 책정됐습니다.
문서는 "양육비 합의는 평화적으로, 미성년 자녀의 이익을 위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그들의 열망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팔라는 더 많은 양육비 지급을 주장한 반면, 파치노는 아들을 위해 다른 기여를 하고 있다며 양육비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 파치노는 영화 '대부'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1993년에는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33)와 쌍둥이 남매 안톤·올리비아(22)를 뒀으며, 로만이 네 번째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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