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맞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SNS에 올린 성명을 통해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2차 인질 석방 지연을 둘러싼 장애물이 극복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의 교환 비율에 따른 것으로, 전날 석방된 인질 수와 같습니다.
하마스가 석방하는 이스라엘 인질 13명 가운데 어린이는 8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풀어주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여성이 6명이고 33명이 남자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전 합의와 별도로 하마스가 석방하는 이스라엘 국적이 아닌 외국인 인질은 7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습니다.
양측은 당초 이날 오후 4시쯤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 조건 미이행을 주장하며 석방 연기를 발표해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점령군이 가자지구 북부에 구호 트럭을 진입시키는 것과 관련된 합의 조건을 준수할 때까지, 그리고 수감자 석방에 대해 합의된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석방 연기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카타르와 이집트가 양측과 협의에 다시 나서 휴전 합의 이행을 중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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