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3대 경합주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모두 4%포인트씩 앞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10일 뉴욕타임스는 시에나대와 함께 이달 5~9일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주 유권자 각각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3곳 모두 적극 투표층에서 해리스 50% 대 트럼트 46%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바이든-트럼프 양자 가상 대결을 포함해 지난 1년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가장 선전한 수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사퇴 전까지 대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거나 접전을 벌이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해리스 부통령 측과 민주당은 고무됐습니다.
이는 선거가 경합주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비경합주들의 승부가 2020년 대선과 같다는 걸 전제로 민주당 후보는 나머지 3개 경합주(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를 내주더라도 이 3곳만 지켜내면 당선됩니다.
공화당 후보은 트럼프 역시 같은 조건에서 3곳 중 1곳이라도 뺏으면 이깁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해리스가 대선 구도를 바꿔놓았다는 것에 대한 의심을 잠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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