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며 울고있는 한 살배기 아이를 비행기 화장실에 가둔 여성들이 논란입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2명의 여성이 비행기 화장실 안에서 울고 있는 어린 아이를 안고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습니다.
이 영상에서 한 여성은 아이를 향해 "울음을 그쳐야 만 화장실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24일 아침 7시 중국 남서부 구이양을 출발해 상하이로 향하던 국내선 비행기에서 촬영된 겁니다.
아이를 화장실에 가둔 궈팅팅이라는 여성이 해당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속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비행기에 탔으며, 비행 중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하자 일면식도 없는 여성 탑승객 2명이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가 가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궈팅팅은 영상을 게시하면서 "다른 승객들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누리꾼들은 '학대'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항공사는 성명을 통해 아이와 함께 탑승한 할머니가 여성 2명이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가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 측은 "승객 2명이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가 훈육하는 동안 할머니가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아이 엄마도 할머니로부터 상황을 확인했으며 승객들의 행동에 대해 이해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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