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힌 가운데 고위 외교관은 미국이 핵실험을 자제하는 한 자신들도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핵실험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전에 설명했듯 우리는 그러한 실험을 할 수 있지만, 미국이 실험과 관련한 조치를 자제하는 한 우리도 어떤 시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러시아가 노바야제믈랴 제도에서 핵실험 준비가 끝났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노바야제블랴의 인프라가 완전히 준비됐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주목하고 싶다. 이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이 지역의 (핵)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주력해 온 미국의 조치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노바야제믈랴 제도의 러시아 중앙 핵실험장 책임자인 안드레이 시니친 해군 제독은 로시스카야 가제타 인터뷰에서 "언제든" 그곳에서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련은 715회나 핵실험을 실시했었는데, 마지막 실험은 1989년 10월19일 세미팔라틴스크 시험장과 1990년 10월24일 노바야제믈랴 시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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