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지도부를 제거하기 위해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헤즈볼라가 궤멸적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27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있는 헤즈볼라 본부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공습 이후 헤즈볼라 지도부와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7월 30일에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위 사령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암살했습니다.
또 이달에는 베이루트를 거듭 공습해 헤즈볼라 정예 특수부대인 라드완 여단의 총사령관인 이브라힘 아킬 등 지휘관 10여 명을 제거했습니다.
최근 헤즈볼라 대원들의 주요 통신수단인 무선 호출기(삐삐) 수천 대를 동시에 폭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헤즈볼라는 많은 구성원을 잃었고, 통신도 마비되면서 내부 구성원 간 소통 제한은 물론 이스라엘 당국에 추적당하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을 목표로 이란 혁명수비대 주도로 창설된 헤즈볼라는 그동안 수많은 고위층 암살을 경험했습니다.
이 때문에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은밀하게 움직여왔고, 헤즈볼라 내부에서도 이들은 '추적할 수 없는 유령'으로 인식됐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들이 언제 어디서 회동하는지, 그리고 공격 지점이 어디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듯 지도자 제거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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