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한강이 7일(현지시간) 강연을 엽니다.
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약 1시간 가량 강연을 진행합니다.
등단에서부터 지난 30여 년간의 작품 세계를 회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관례처럼 질문 없이 진행됩니다.
이날 강연은 누구나 참석을 신청할 수 있는데, 한강 강연의 경우 노벨 주간 일정이 확정되자마자 바로 마감됐습니다.
강연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노벨재단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도 생중계로 볼 수 있습니다.
한림원에는 지난달 중순 강연문 초고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사례를 보면, 강연문은 서적으로 출간되기도 합니다.
강연 번역문(스웨덴어·영어)은 노벨상 홈페이지에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앞서 한강은 전날 가진 노벨상 수상 기자회견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소신을 밝혔습니다.
"'소년이 온다'를 쓰기 위해 1979년 말부터 진행됐던 계엄 상황을 공부했는데 2024년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강은 생리학·물리·화학·경제 등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노벨 주간 동안 시상식과 낭독회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석합니다.
노벨상 시상식은 오는 10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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