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중국이 보낸 판다 한 쌍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24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도착한 3살 수컷 자이언트 판다 바오리와 3살 암컷 칭바오가 3개월간의 격리를 마치고 이날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두 판다는 동물원 측이 새로 단장해 둔 집에서 대나무를 씹어먹고 눈을 가지고 놀았고 판다 가족을 만나기 위해 팬 수백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브랜디 스미스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장은 "바오리와 칭바오는 우리 마음을 빼앗았고, 우리는 판다 팬들을 다시 동물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두 판다의 모습을 카메라 40여 대를 통해 24시간 동안 스트리밍하는 '판다 캠'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오리와 칭바오는 앞으로 10년간 이곳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지내게 됩니다.
판다는 과거 중국이 1972년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낸 것을 계기로 미·중 데탕트의 오랜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워싱턴DC에 각각 판다 한 쌍을 보낸 데 이어 올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도 한 쌍을 추가로 보내 '판다 외교'의 명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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