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가 전하는 트럼프 뉴스'..백악관 기자실 출입 7,400명 지원

작성 : 2025-01-31 09:54:44 수정 : 2025-01-31 10:04:28
▲ 브리핑 하는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SNS 인플루언서 등 뉴미디어에 백악관 출입·브리핑 취재의 문호를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하루 만에 7,400명 이상이 출입증 발급을 신청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출입 신청을 한 것은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와 브레이트바트였습니다.

악시오스와 브레이트바트는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언론 브리핑에서도 첫 번째 질문권을 얻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당시 "수백만 명의 미국인, 특히 젊은이들이 전통적인 텔레비전과 신문이 아닌 팟캐스트와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 독립 매체로부터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며 뉴미디어에 백악관 출입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30세 미만 성인 중 거의 40%가 인플루언서를 통해 시사 및 정치 뉴스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도 전당대회 취재에 2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했으며, NBC는 파리올림픽 보도를 위해 수십 명의 인플루언서에게 기자증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팟캐스터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런 전략이 젊은 보수 남성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유효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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