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올해의 신인왕 경쟁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성적으로 가장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는 한화 이글스의 김인환입니다.
김인환은 전반기 동안 무려 10개의 홈런을 몰아쳐 신인왕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타율 0.281, 출루율 0.327, 장타율 0.452로 비율 스탯상으로도 준수한 기록을 뽐내고 있습니다.
다만 1994년생으로 지난 2016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정식선수 전환 5년차라는 이력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고령 신인왕은 2016년 만 27세의 나이로 수상한 투수 신재영입니다.
지난 한 달 사이 가장 '핫'하게 떠오른 신인왕 후보는 SSG 랜더스의 전의산입니다.
2020년 프로에 지명된 뒤 지난달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라온 전의산은 6월 18경기에 타율 0.333 3홈런 17타점을 거뒀고, 7월에는 10경기에서만 타율 0.360 4홈런 7타점 등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보여 완전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고 경쟁자 가운데 출전 경기와 타석수가 가장 적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KBO 신기록을 세운 삼성 라이온즈의 김현준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입니다.
2021년 입단한 2년차 김현준은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역대 19세 이하 선수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존 기록 보유자는 이승엽의 19경기 연속 안타였습니다.
0.314의 타율과 0.394의 출루율을 바탕으로 경쟁자 가운데 가장 꾸준하고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장타력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반기 기록보다 후반기에 더 많은 기대를 받는 신인왕 후보는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입니다.
신인왕 경쟁자 가운데 유일한 고졸 신인으로 7월 들어 홈런 3방을 몰아치는 등 점점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아왔던 김도영은 개막 후 시즌 초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주전에서 밀려났지만 이달 들어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7월 9경기에서 타율 0.300 3홈런 5타점 7득점 3도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성적이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현재로선 경쟁자들에 비해 신인왕 경쟁에서 뒤쳐져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의 페이스를 이어 후반기 맹활약 한다면 신인왕 경쟁의 판도를 뒤집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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