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폭발과 놀린의 성공적인 복귀투에 힘입어 NC에게 전날의 패배를 되갚았습니다.
KIA는 27일 광주 홈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3안타를 맹폭하며 9-5 승리를 거뒀습니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1-9 대패를 당했던 전날의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은 경기였습니다.
KIA의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 이재학을 난타했고, 이재학은 2회까지 13타자를 맞아 6피안타 3실점한 뒤 강판 당했습니다.
반면 기대반 우려반 속에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KIA의 놀린은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4이닝 1실점으로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놀린은 최고 구속 시속 147km의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전날 9점을 뽑아낸 NC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피안타가 5개로 많긴 했지만 삼진도 5개나 잡아냈고 볼넷은 1개 밖에 내주지 않았습니다.
투구수 조절을 위해 4이닝 밖에 던지지 않아 아쉽게 승리투수 여건은 놓쳤지만 놀린의 복귀전 활약으로 KIA 선발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진과 중심타선의 활약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리드오프로 나선 박찬호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선보였고 2번타자로 나선 이창진 역시 5타수 2안타에 2타점 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테이블세터진이 차려준 밥상을 물려받은 중심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나성범이 무안타로 다소 부진했지만 4번 황대인과 5번 최형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각각 1타점과 2타점을 올렸습니다.
9번타자로 나온 김호령까지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화끈한 공격야구를 유감없이 펼쳤습니다.
KIA와 NC가 1승씩을 주고 받은 가운데 기아는 오늘 외국인 투수 파노니를 내세워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선발 출격하는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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