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만간 이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옛 동료 치차리토의 소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9일 "호날두가 이달 내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 의사를 밝힌 호날두는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하는 등 여름 내내 구단과 갈등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그동안 호날두는 바이에른 뮌헨, 첼시, 나폴리 등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팀에 이적 의사를 알렸지만 그를 영입하겠다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새 팀을 구하지 못하고 프리시즌 막바지 맨유에 복귀한 호날두는 경기 전반 이후 교체되자 곧바로 퇴근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의 옛 동료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최근 인터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만약 맨유가 나에게 이적 제안을 한다면 나는 기꺼이 급여를 받지 않고 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났다는 사실을 극복해야만 한다. 비슷한 감독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퍼거슨 경은 떠났고 결코 예전 같을 수는 없다."이라고 조언을 건넸습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1년 동안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은 에르난데스는 "호날두는 '나 자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들 아시다시피 호날두는 다른 사람들과 완전히 다르다."면서 "이게 옳은 행동인지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불확실성이 그래서 아름답다. 이제 지켜보면 된다. 그가 남아서 40골을 넣으면?"라며 호날두와 맨유의 갈등에 대해 흥미를 보였습니다.
국내 팬들에 '치차리토'라는 별명으로 익숙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2010-2011 시즌 맨유에 합류한 뒤 5시즌 동안 공식전 157경기에 출전, 59골 20도움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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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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