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9로 승리했습니다.
KIA 타선은 경기 초반 5점을 뽑아내며 마운드에 힘을 실었지만, 선발투수 이의리가 흔들리며 고전했습니다.
3회 초까지 실점 없이 NC 타선을 틀어막았던 이의리는 4회부터 급격히 무너지며 4이닝 8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건 '해결사' 최형우와 '주장' 김선빈이었습니다.
최형우는 5-8로 패색이 짙던 7회 말 큼지막한 3점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김선빈은 8-9로 끌려가던 9회 말 적시타로 재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KIA는 10회 말 다시 기회를 잡았습니다.
1사 후 류지혁의 안타와 박찬호의 몸에 맞는 볼로 1·2루 기회를 맞았고, 타석에 나선 이창진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NC와의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KIA는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불펜은 정해영과 전상현, 장현식까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고, 토종 선발들까지 고전하는 등 마운드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6위 롯데·7위 NC와 5경기 차, 8위 두산과도 5.5경기 차에 불과해 자칫 연패를 할 경우 가을야구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KIA는 이번 주말 kt 위즈와의 2연전, 23~24일에는 키움과, 25~26일에는 LG와 각각 2연전을 치르는 등 상위권 팀들과의 원정 6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의 한 주가 KIA가 가을야구 티켓을 사수하느냐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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