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베테랑 김보경이 전북 현대를 떠나 수원 삼성에 입단했습니다.
수원 구단은 오늘(17일) 김보경의 입단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6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김보경은 현재 경남 거제에 차려진 수원의 전지훈련장에 합류했습니다.
올해 34살인 김보경은 지난 2010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데뷔한 뒤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와 위건 애슬래틱, J리그 마쓰모토 야먀가 등 해외리그를 두루 거쳤습니다.
2016년 잠시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다음해 다시 J리그(가시와 레이솔)로 떠난 김보경은 2019년 울산 현대로 임대 이적하며 K리그에 복귀했습니다.
이 시즌에 35경기 13골 9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된 김보경은 다음해인 2020시즌 전북으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3시즌을 뛰었습니다.
전북에서 뛴 2021시즌에는 K리그1 도움왕(10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국가대표로도 여러 차례 발탁된 김보경은 A매치 38경기에 나섰으며 월드컵에도 두 차례 참가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김보경의 국가대표 커리어 중 가장 화려한 이력은 2012년 런던 올림픽으로, 당시 23세 이하 대표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등과 함께 세계적인 강호들을 꺾고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수원 구단은 김보경의 영입으로 많은 득점 기회 창출과 득점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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