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며 1위 독주 체제에 나섰습니다.
선발진의 잇단 이탈이라는 악재에도, 대체 선발진과 불펜진의 활약, 주장 나성범의 부활 등에 힘입어 30승 고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1점 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KIA와 NC의 3연전 마지막 날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NC 박세혁을 병살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확정 짓습니다.
이날 승리의 쐐기를 박은 건 이우성의 홈런포.
▶ 인터뷰 : 이우성 / KIA 타이거즈 (지난 19일)
- "(이범호 감독님이) 약간 포인트를 조금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 말씀을 좀 듣고 그렇게 해서 타이밍을 좀 맞추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그렇게 (홈런이) 나왔습니다."
선발 자원 윌 크로우와 이의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두 수성에 적신호가 켜진 것도 잠시.
KIA는 2위 NC를 상대로 지난 17일과 18일, 대체 선발 자원과 추격조들을 투입하며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올해 3년 차인 황동하는 데뷔 첫 승도 일궜습니다.
▶ 인터뷰 : 황동하 / KIA 타이거즈 (지난 18일)
- "지금 첫 승을 해서 너무 기쁘고요. 맨날 이렇게 잘 던지고 나서 인터뷰하는 좋은 상상들을 많이 했는데,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오랜 슬럼프에 빠졌던 주장 나성범의 부활도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나성범은 지난주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이후, 연이은 결승타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나성범 / KIA 타이거즈 (지난 17일)
- "처음부터 이렇게 안 된 건 처음 겪다 보니까 좀 당황도 했었고 힘들기도 했었고. 그럴 때일수록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이 힘이 돼주었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조금 빨리 극복하지 않았나."
최근 4연승을 질주한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1위 독주 체제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팀 타율 역시 0.293으로 리그 1위, 팀 홈런은 52개로 2위, 팀 평균자책점도 3.79로 1위입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노리고 있는 KIA는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 두산과 차례로 대결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광주 #KIA #나성범 #황동하 #이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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