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조 5,600억 원 vs 2,260억 원 대결..결과는?

작성 : 2022-12-04 08:46:08 수정 : 2022-12-04 10:12:53
▲지난 6월 국내에서 치러진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에서 인사하는 네이마르와 손흥민 사진 : 연합뉴스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자웅을 겨룹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화)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 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릅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은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월드컵 본선에 참가했고, 통산 최다인 5번의 우승을 차지한 축구의 나라입니다.

현재 FIFA 랭킹도 1위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반면 한국은 28위입니다.

브라질 대표의 최종명단 26명 중 22명이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인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몸값은 천문학적입니다.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축구 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선수 26명의 시장가치, 다시 말해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1억 4천만 유로(한화로 1조 5,600억 원)입니다.

이번 대회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잉글랜드(12억 6천만 유로)에 이어 2위에 속합니다.

이에 반해 한국 대표팀의 시장가치 총액은 1억 6,448만 유로(한화 2,260억 원)입니다.

브라질의 7분의 1 수준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덕분에 격차가 이 정도입니다.

트랜스퍼 마르크트가 추산하는 손흥민의 이적료는 7천만 유로입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손흥민 다음이 3,500만 유로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입니다.

이어 16강 진출의 주역인 황희찬(울버햄튼)과 이강인(마요르카)이 1,200만 유로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 시장가치가 1천만 유로를 넘는 선수는 이들 네 명뿐입니다.

몸값만 놓고 보면 한국과 브라질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입니다.

하지만 벤투호는 우리 선수단 시장가치의 6배 가까이 되는 포르투갈(9억 3,700만 유로)도 물리쳤습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이변이 적지 않았지만 지면 바로 탈락하는 16강부터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더욱 모릅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삼바 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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