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폭염과 긴 장마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폭등한 과일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입 확대 등 수급안정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과일값을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과일 앞에서 한참을 망설입니다.
껑충 뛰어오른 과일값 부담에 구매를 주저하는 겁니다.
▶ 싱크 : 도매시장 소비자
- "저희가 성탄절 이전에 왔을 때보다 살짝 올랐는데, 전반적으로 모든 과일을 포함하여 모든 상품들이 다 물가가 높으니까 그건 좀 부담이 되죠, 소비자로서."
aT가 조사한 도매가격을 보면 사과의 경우 10kg 기준 7만 5천 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3천 원에 비해 125%가 올랐습니다.
배 가격도 56.5% 토마토 53%, 딸기 11% 등 다른 과일들의 가격도 평년보다 비쌉니다.
지난해 폭염과 긴 장마의 영향으로 출하량 자체가 줄면서 뛰어오른 과일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원태 / 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
- "설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가격이 작년보다 높게 유지가 되는 거는 어쩔 수 없고요. 수확기까지는 현재 수준의 사과, 배, 단감 가격들은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입 과일 21종, 30만 톤을 수입하는 한편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의 시장 출하도 독려하는 등 과일 물가 안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공급량 자체가 부족한 데다 수요가 늘어나는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과일값 폭등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과일값 #물가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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