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대학교 학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글로컬30 탈락과 과도한 학사 개입 등을 이유로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 단체가 천막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법인은 단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고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캠퍼스 한복판에서 김이수 조선대학교 법인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천막 농성과 함께 사퇴 서명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조선대교수평의회와 총동창회 등 11개 단체로 이뤄진 범조선인비상대책위원회가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글로컬 탈락과 이사장의 과도한 학사 개입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 싱크 : 김명식 의장/조선대 교수평의회
- "글로컬대학30 사업에 2번이나 탈락하면서 그 위상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는데, 이는 누구보다 김이수 이사장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법인 운영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범대위는 또 총장의 고유 권한인 병원장 임명권을 이사장이 가져가 학교를 사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김 이사장의 독단을 막기 위해 지역 사회가 추천하는 '공익형 이사' 5명 이상을 선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선대 법인 측은 공석인 1명을 공익형 이사로 도입한 뒤 확대를 검토하겠다면서도 퇴진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병원장 임명권을 이관받은 것은 유능한 병원장을 임명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2년 연속 글로컬대학 지정에 실패한 가운데 이사회와 구성원이 집안싸움에 나서면서 조선대의 위기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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