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부터 일부 대학에서 시행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상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과 영양을 고루 담아낸 식단이 학생들을 아침 식사 자리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전 8시 목포대학교의 학생식당.
아침식사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배식 30분 전부터 생겨난 대기 행렬은 광주와 목포에서 통학버스가 도착하면 절정에 달합니다.
맛집을 연상시키는 이같은 광경은 천 원의 아침밥이 시행된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세웅 / 목포대학교 학생취업처장
- "전남도와 국비, 학교의 발전기금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천 원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일 년 내내 방학 중에도 운영하고 있어서 (반응이 좋습니다.)"
매일매일 다양한 식단이 제공되면서 학생식당은 하루평균 4-5백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채워주는 천 원의 아침밥이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않은 mz 세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 샘 / 목포대 약학과 6학년
- "(자취하는 친구뿐 아니라) 통학하는 친구들도 여기 와서 먹는데 맛이 괜찮고 매일 5일 동안 먹어도 5천 원밖에 안 드니까 다들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초당대학교는 조금 다른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밥과 음료, 간식 등 가벼운 식단을 마련해 오전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캠퍼스 어디서나 아침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송주원 / 초당대학교 학생회장
- "천 원의 아침밥 시행 이후 (학생들이) 강의실에 가져가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고 외국인 학생들은 구내식당에서 자유롭게 먹고 강의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 대학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천원의 아침밥.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착한 가격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쌀 소비문화 진작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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