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업계에서도 '환경보전'은 더 이상 뒤로 미루어놓을 수 없는 시대적 화두 중 하나인데요.
지역 기업들도 생태계 보호와 동ㆍ식물 종 보전을 위한 활동을 펼치며 이 같은 흐름에 발을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눈앞에 펼쳐진 제주 바다를 향해 바다거북들이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여수 앞바다에서 구조한 붉은바다거북과 인공 증식한 매부리바다거북 4마리 등 모두 9마리입니다.
해수부 지정 해양동물 전문구조기관인 한화아쿠아플라넷 여수는 해양 생태계 안정을 위해 구조하거나 인공번식에 성공한 바다거북을 매년 방류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방류한 바다거북의 수만 백여 마리가 넘습니다.
▶ 싱크 : .
- "건강을 회복한 바다거북이들이 꼭 우리 바다를 다시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여수 앞바다에는 '바닷속 탄소청소부'로 불리는 잘피 군락지가 복원됐습니다.
여수산단 입주 기업인 LG화학이 지난해 10월 잘피 5만주를 이식해 2.8ha 규모의 군락지를 확대한 겁니다.
자동차 780여 대가 매년 배출하는 탄소량을 흡수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해마 등 군락지를 찾는 생물도 17종에서 56종으로 크게 늘며 생태계 회복을 위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 싱크 : 이영준/LG화학 CSR 책임
- "ESG(환경ㆍ사회ㆍ구조) 문화를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역할도 하고 이런 잘피 서식지 복원과 같은 생물 다양성 보전에도 많은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포스코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 공정을 2030년 상용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RE100 등 산업계에서도 '환경'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역 기업의 생태계 보전 활동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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