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빛원전 1, 2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주민 공청회가 큰 갈등 없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연말 가동 연장 신청을 예고했는데 주민들은 요구사항을 얼마나 반영했느냐를 지켜보겠다고 밝혀 불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 연장을 위한 함평 2차 주민 공청회가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7월 주민들의 반발로 공청회가 파행을 겪은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은 주민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습니다.
그간 논란이 됐던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용어를 알게 쉽게 설명하고 주민보호 대책 누락도 보완했습니다.
▶ 싱크 : 문동석 부장 / 한국수력원자력 설비개선처
- "평가서 초안은 관련 고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작성해야 하므로 주민 여러분들께서 보시기에 용어가 낯설고 용어가 친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들에 대해서는 해설과 부록을 수록하였고.."
한빛원전 수명 연장을 위한 주민 공청회 대상지역은 전남 영광, 함평, 장성, 무안과 전북 고창, 부안 등 6곳입니다.
이중 전남 영광, 함평, 전북 고창의 주민 공청회가 마무리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수명 연장에 반대했던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서에 주민들의 요구 사항이 얼마나 반영되는지 지켜본 뒤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민수 / 함평대책위 상임대표
- "한빛원전이 저희들에게 제시한 협의사항들을 안 지키면 저희들은 또다시 그때 가서 행정소송 진행할 것입니다."
한수원은 오는 28일 무안, 29일 장성과 전북 부안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연말 환경영향평가서와 수명 연장 신청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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