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잠잠했던 이재명 대표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12월 영장설'이 제기됐고, 당내에서는 선거제를 둘러싼 내홍이, 당 밖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신당설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사법리스크로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징역 5년을 선고 받았고,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를 겨냥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12월 영장설'까지 고개를 들면서 내년 총선을 이 대표 체제로 치를 수 있겠냔 회의론이 제기됩니다.
호남의 한 국회의원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구체화되면서 소수지만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따라 사퇴 요구가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거제 논란'도 이 대표를 둘러싼 리스크 중 하납니다.
이 대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시사한 것만으로 거센 반발을 샀는데, 병립형을 밀어붙일 경우 분당 사태까지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싱크 : 손학규/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 "연동형을 병립형으로 회귀시키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이는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공고화하고 정치적 대결구조를 심화시키는 커다란 후퇴입니다."
당 안팎에서 여러 경고음이 울리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나 당 지도부는 사법리스크나 선거제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박지원/전 국정원장/KBC 여의도초대석(12월 4일)
- "당이 단결하는 모습을 국민 앞에, 당원 앞에 보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의 적극적인, 본격적인 당내 소통을 다시 한번 권합니다."
이 대표가 흔들리는 사이 친이낙연계 시민모임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오는 10일 비명계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이 마련한 토론회에 동참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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