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이 사실상 타결되면서,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형일자리가 추진돼 온 과정과 앞으로의 전망을 이형길 기자가 짚어봅니다.
【 기자 】
광주형일자리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민선6기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취임하면서 부텁니다.
윤 전 시장은 노사민정 합의를 바탕으로 적정임금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광주형일자리를 추진했습니다.
▶ 싱크 : 박병규 / 前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장 / 2015년 8월
- "광주형 일자리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보고 저희가 위탁생산 방식을 (기업체와)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형일자리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백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6월에는 현대차가 완성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곧 성사될 것 같던 광주형일자리는 막판 진통을 겪었습니다.
노동계가 비밀 협상과 열악한 임금 조건 등을 이유로 논의를 거부했고, 현대차는 임금수준과 근로시간 등 달라진 협상 조건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결국 노동계의 협상 위임을 받은 광주시와 이를 신뢰한 현대차가 합의를 이뤄내면서 극적인 타결을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광주형일자리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침체된 국내 고용 시장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벌써부터 제2, 제3의 광주형일자리로 군산형, 거제형, 울산형일자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고임금과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제조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노조가 여전히 광주형일자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다 지역간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는 등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광주형일자리가 과제들을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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