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진보진영 86그룹 운동권의 상징적 인물이죠.
이런 임 전 실장이 지난 주말 SNS를 통해 "제도권 정치를 떠나 통일 운동에 매진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내년 광주전남지역 총선에 대거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86그룹 청와대 참모 출신들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임 전 실장의 전격 불출마 선언은 당내에서조차 놀랄 정도로 전격적이었습니다.
통일 운동에 매진하겠다는 말 이외에는 배경을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불출마 선언 직후 청와대 86그룹 운동권 출신들의 쇄신론까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운동권 출신의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86그룹' 세대 교체론의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 싱크 :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남아서 일할 사람들은 남아서 일하고 다른 선택할 사람들은 다른 선택을 하고 이렇게 될 텐데.."
임 전 실장과 같은 청와대 참모 출신 86그룹 40여 명이 내년 총선에 대거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광주전남에서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민형배 전 비서관 이외에도 비서관과 행정관 출신 7-8명의 광주전남 출마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최근 청와대 출신들로 인해 공천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당내 일부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전직 비서실장의 불출마가 이들의 출마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인위적인 물갈이로 인한 지역 유권자의 거부감 그리고 86세대에 대한 지역의 정서 등에 비춰볼 때 쇄신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 싱크 : 86그룹 출신 출마 예정자
- "86그룹에 대한 비판이 사실 우리 지역에서는 과연 적용이 될 수 있는가"
임종석 전 실장의 불출마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쏟아지면서 총선 출마를 앞둔 86그룹도 정치권 분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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