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방 소도시 10곳 중 4곳이 향후 30년 내 소멸 가능성에 떨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소멸위험지수가 높은 전남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보다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30년 내에 전국 시군구의 42.5%가 소멸 위기를 겪을 전망인 가운데 고흥군은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곳으로 뽑힙니다.
고흥 뿐만 아니라 신안과 보성 등 전남 군지역의 대부분인 16개 군이 소멸 위험 지역으로 꼽힙니다.
▶ 싱크 : 정인화/광양·곡성·구례 국회의원
- "실제로 현장에 가서 보면 마을에 어르신들만 계세요.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계신데 2~30년 후면 이 마을이 전부 없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정부와 전남의 각 지자체가 각종 출산장려책을 내세우며 인구 보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고령화·저출산 현상 외에도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현상 등이 지방 인구감소의 근본적 원인으로 꼽히다 보니, 수도권 인구와 비수도권 인구의 격차는 지난 7월, 고작 2만 1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수도권 인구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이미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수를 추월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방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정착을 유도할 기반 조성과, 기업과 연계한 먹거리 산업 육성이 우선적 해결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 싱크 : 박진경/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포용발전실
- "특별법을 마련하든 균특법을 개정하든..좀 더 큰 의미에서의 국가 아젠다 차원에서의 지원체계를 마련해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주체가 되는 사업들을 좀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전 국민의 절반이 수도권에 사는 나라가 되어 버린 대한민국.
떠나가는 청년층의 발걸음을 지역으로 되돌리지 못한다면 30년 뒤에는 농어촌은 사라지고, 도시만 남은 기형적인 나라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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