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광주시-노동계 갈등 장기화

작성 : 2019-12-17 19:26:44

【 앵커멘트 】
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인 광주 글로벌모터스가 오는 26일 자동차 공장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본격 돌입합니다.

하지만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한 축인 한국노총이 사업을 전면 보이콧하면서 노사민정 협력 체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여곡절 끝에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빛그린산단에서 첫삽을 뜹니다.

착공 예정일은 오는 26일입니다.

법인 설립과 임직원 채용에 이어 공사까지 시작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탄생한 광주형일자리의 한 축 한국노총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임원진 급여 제한과 특정 이사 교체 등의 요구 조건에 대해 시가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지난 10월부터 사업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겁니다.

▶ 싱크 : 윤종해/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 "착공식을 한다는 얘기도 밖을 통해 들었는데 급하면 한번씩 사진 찍을 때 쓰려고 (우리를) 생각하니까 노동계와 신뢰 구축이 잘 안 되는 거죠"

한노총과 광주시의 갈등은 처음이 아닙니다.

법인 설립 시점을 비롯해 사업 주요 진행 단계마다 이견을 빚어왔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8월 20일 법인 창립일
- "윤종해 의장께 오늘은 주주 발기인 대회이기 때문에 초청 안 한 것을 이해해 달라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한노총은 지난 8월 제시한 요구 사항에 대해 광주시나 글로벌모터스의 충분한 답변이 없다면 사업 보이콧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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