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이석형 예비후보의 공천을 무효화하고, 이용빈 예비후보를 공천했습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자 민주당이 공천 결정을 번복한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 관리가 허점 투성이에다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은 불가피해 졌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광주시 광산갑 이석형 예비후보의 공천을 무효화했습니다.
대신, 경선 경쟁을 벌인 이용빈 예비후보를 공천 후보로 재추천한 뒤 의결했습니다.
▶ 인터뷰 : 제윤경 /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 대변인
- "공직 후보자로 추천되기에 명백히 부적합한 사유가 발생되었다고 판단해서 후보자 추천을 무효화하고 재추천 의결과 인준을 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석형 후보의 선거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데 이어 유권자가 이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고 자진 신고하자 지난 13일 내린 공천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기위해 불가피했다는 민주당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경선 과정이 치밀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은 불가피합니다.
광주 광산갑은 선관위가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8명을 검찰에 고발했는데도 재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이를 무시해 광주 민심의 반발을 샀습니다.
광주 광산을은 권리당원의 20%에 가까운 1,400명의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을 경선 시작 전에 명확하게 정리하지 않으면서 '경선 불공정'과 '경선 불복' 논란을 초래했습니다.
경선이 과열되면서 신천지 관련설 등 거짓 소문을 유포한 혐의로 두 명은 검찰에 고발당하기도했습니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오만한 인식과 경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허점을 드러낸 민주당이 총선 본선에서 지역민의 지지를 과연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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