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를 통한 광주의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남은 접촉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광주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송파 60번 확진자에게 억대의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친인척을 만난 동선을 밝히지 않았다가 다시 광주에서 코로나19를 확산시킨 서울 송파 60번.
일가족 9명을 감염시킨 데 이어 이 가족들을 통한 연쇄 감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접촉 의심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8백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며 자가격리자만 해도 150여 명에 달합니다.
방역당국은 다행히 지역 감염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확진자들의 동선에서 추가 접촉자들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박 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일부 확진자는) 증상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추적의 범위, 역학조사의 범위를 좀 더 확대해서 하고 있고요"
광주시는 송파 60번이 동선을 은폐하면서 빚어진 피해가 큰 만큼 형사 고발과 함께 지역에서 처음으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CG
구상권 청구 금액은 8백여 명에 대한 검사비용 1억 천만 원과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 6천여만 원 등 2억 2천만 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시와 자치구, 보건환경연구원 등의 행정력 소모, 동선 공개 업소의 영업 손실 그리고 자가격리로 생긴 노동 손실 등의 사회적 비용을 뺀 금액입니다.
일단 경찰 수사를 통해 고의성이 입증되는 대로 구상권 청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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