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재보궐 선거 참패와 최근 호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민들과 소통이 안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민주당이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푸른길공원에 더불어민주당의 현장 민원실이 꾸려졌습니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아 그동안 민주당에 서운했던 이야기와 쌓였던 불만을 쏟아놓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에게 직접 속엣말을 할 수 있는 기회에 주민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조선호 / 광주시 봉선동
- "코로나 정국으로 사실 의견 전달할 만한 공간이 별로 없었잖아요. 의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나와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것은 획기적이고 참 좋다"
▶ 인터뷰 : 윤영덕 /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 "좀 더 적극적으로 어르신들 또 청년들 그리고 학부모들 이런 분들 좀 제가 직접 찾아가서 말씀 좀 듣는 시간을 또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 동남을의 이병훈 의원도 현장 민원실을 열었고, 이번 주말에는 광주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 25일부터 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실시 중인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현장을 찾아다니며 의견청취 중입니다.
▶ 인터뷰 : 윤명렬 / 목포 소상공인연합회장
- "소상공인 손실보상 법제화에 열심히 하셔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 :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목포 국회의원
- "현장에서 나온 얘기를 토대로 해서 예산은 어떻게 지원할지 그리고 그들에게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지 따져서 지원한 방법을 찾겠습니다 "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4·7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민주당의 변화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이 지속적인 호남 끌어안기에다 당대표 선거가 흥행몰이를 하면서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챦습니다.
민심 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민주당이 직접 거리로 나온 겁니다.
민주당은 광주·전남 현장민원실을 통해 접수한 의견들을 취합해 다음 달 1일 있을 송영길 대표의 대국민 보고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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