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제3지대를 기대했던 호남지역 내 지지세력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대선 주자들 간 도를 넘는 비방전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지지를 보냈던 광주ㆍ전남 지역민들마저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한 일부 광주ㆍ전남 지역민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안으로 여기고 지지모임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이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혼란에 빠졌습니다.
여전히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는 정치적으로 완전히 결이 다른 국민의힘 입당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윤석열 광주 지지모임
- "윤 전 총장을 지지는 하지만. 국민의 힘으로 갈 수는 없다. 가령 11월 이후로 원샷 경선 형태로 단일화 그렇게 가야 우리도 계속 좀 지지해 줄 수 있고 또 지지의 확산을 위해서 노력해 줄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흔들리는 지역 민심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지만,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네거티브로 치닫는 경선을 막기 위해 원팀 선언식까지 가졌지만, 후보 간 헐뜯기는 오히려 더 심각해지는 양상입니다.
당내 1,2위를 달리는 경선 주자 간 도를 넘는 소모적인 비방전에 광주ㆍ전남 지역민들도 외면하는 분위깁니다.
▶ 인터뷰 : 장양복 / 목포시 무안동
- "국민들은 헛갈리죠. 이래야 될까? 저래야 될까? 과거에 있었던 분들은 사그리 전부 몰아내야 해요"
누가 차갑게 식은 지역 민심을 달래고 윤석열 지지세력을 흡수할 수 있을지가 민주당 경선 판세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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