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전에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공감했던 여야가 제헌절을 하루 앞둔 오늘(16일)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다루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경찰청을 관할하는 행정안전위원회 배분을 놓고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과방위원장이나 행안위원장 둘 중 하나는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법제사법위원회를 여당에 넘긴 만큼 두 위원회 모두 야당이 가져가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과방위의 경우 여야 모두 상대 당이 '언론장악'을 시도한다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여야는 이날 별다른 회동을 갖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17일 오전 10시 제헌절 경축식에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할 예정이라 이 자리에서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될지 주목됩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4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을 여야 동수로 6명씩 맡고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맡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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