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8일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나서 정부여당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길을 간다면 정부여당의 성공을 두 팔 걷어서 돕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도 내놨습니다.
"슈퍼리치 감세, 서민예산 삭감 같은 상식 밖의 정책으로 양극화는 더 악화될 것"이라며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미래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그리고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구조적 소수인 민주당이 정부 여당의 실패나 우연에 기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길은 지역주의를 넘어선 전국정당화"라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 실천을 통해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작은 차이 때문에 갈등하고 분열하느라 쓸 시간이 없다"며 "민주당은 이제 모래더미나 자갈 더미가 아닌 콘크리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력에 따라 인재를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확고한 공천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며 "살을 깎고 뼈를 깎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져넣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2년뒤 총선에서, 4년뒤 지방선거에서, 그리고 5년 뒤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후 국회에서 신임 지도부와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소속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합니다.
오후에는 양산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당내 통합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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