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리스트 전 남친’ 제보자, SNS서 윤석열 대통령에 공개질의
- “가게 특정, 술자리 목소리 녹취, 동영상 있으면 인정하시겠나”
- 박지원 “처음엔 믿지 않았는데..제보자, 자신 있으면 공개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김앤장 변호사들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윤 대통령 술자리 목소리 녹취’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하나하나 껍질이 벗겨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7일) KBC 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 인터뷰에서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는데 진짜 알맹이가 어떻게 될지 그건 모르지만”이라며 “제보자가 그렇게 자신이 있다고 하면 그분도 다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술자리가 가능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고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 전 원장은 “처음엔 믿지 않았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하면서도 “만약 사실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진짜 탄핵감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건 진짜 큰 문제다. 그런 술자리를 가졌다고 하면 대통령 탄핵감”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제보자에 대해서도 “대통령한테 꼭 답을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공개를 하는 게 좋다”고 거듭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술자리에 있었다고 주장한 20대 여성 첼리스트의 전 남자친구인 제보자 A씨는 앞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존경하는 윤석열 대통령님께’라는 제목으로 “술 드신 장소를 특정하면, 술자리에서 녹취된 대통령님의 목소리가 있으면, 대통령이 그 자리나 가게에 들어가는 동영상이 있으면 인정하시겠냐”는 다섯 가지 질문을 공개적으로 던졌습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명함을 제가 가지고 있으면 인정하시겠냐”는 질문도 던진 A씨는 청담동 술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전해진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의 ‘국가미래전략연구원 상임대표’ 명함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명함에 나온 연락처는 이 전 총재 번호가 맞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전 총재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디 가면 명함 달라고 하면 주는 것이어서 명함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적으로 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 보도한 유튜브 매체 더탐사는 “육하원칙에 부합할 정도의 팩트가 구성됐다”며 추가 보도를 예고했습니다.
‘청담동 술자리’ 尹 동영상?.. 박지원 “어떻게..진짜면 진짜 탄핵감”[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2-11-07 14:58:53
수정 : 2022-11-07 16: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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