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에서 내규를 근거로 철거된 윤석열 정부 풍자 작품들이 '딴지일보'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카페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카페 '벙커1'에서는 당초 9일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딴지일보는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매체로, 전시회는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조직위) 주최로 열렸습니다.
해당 전시는 처음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는 9일 '특정 개인이나 단체를 비방하는 회의나 행사에는 로비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내규에 근거해 미리 설치됐던 작품 80여 점을 철거했습니다.
이후 조직위는 10일부터 작품들을 카페로 차례로 옮겨와 설치했습니다.
작품 철거에 대해 야당은 "국회가 표현의 자유를 짓밟았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한 반면, 여당은 "정치풍자의 수준을 넘은 국가원수에 대한 인신 모독"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에서 철거된 정부 풍자 작품들이 이 카페에서 전시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2017년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됐다가 논란 끝에 철거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풍자 누드화 '더러운 잠'도 이 카페에서 전시됐습니다.
당시 보수단체가 카페 앞에서 작품 철거 시위를 벌이며 무력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번 전시엔 그때와 같은 물리적인 소동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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