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정부 1년은 비정상의 정상화"

작성 : 2023-05-10 11:06:34
“북에 예속된 남북관계·핵노예 벗어나야”
“문재인 정부 때 '민주노총의 세상' 타파”
‘상임고문 해촉’ 김기현 대표 “옹졸하다”
김재원·태영호 “당에 도움 안돼 잘라내야”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정부 1년은 남북관계와 노사관계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기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0일) 아침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 내내 남북관계는 북에 예속돼 있었다”라면서 “위장평화회담을 해가지고 2018년도 지방선거 때는 전 국민을 속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곧 북핵 폐기된다, 남북통일된다고 거짓말해 가지고 남북관계를 5년을 보내다 보니까 북의 핵은 이제는 최첨단까지 가버린 그 시간을 벌어준 것이다”라면서 “뭘 지원한다 안한다 이래 가지고 시간만 벌어주고, 북은 핵폐기할 생각도 없는데 핵폐기한다고 하면서 하노이에서 싱가포르에서도 트럼프하고 생쇼를 하고 그런 5년 아니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홍 시장은 “그러다 보니까 북은 핵은 핵대로 다 가져버리고 우리는 핵노예가 되는 상태다”며 “그런 비정상화된 구조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평화라는 측면에서 강력한 억제력을 통한 평화가 목표인데 그 논의는 전혀 진전이 안되고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에 우리가 최전선에 끼어드는 것 같다’는 질문에 홍 시장은 “지금 잘못 알고 계신 것이 ‘위장평화에, 거짓평화’에 속고 있었던 게 5년이었다”고 일축하고 “압도적인 핵무기를 지니고 우리를 협박을 하는데 그냥 굴종하는 평화였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어 홍 시장은 “그래서 굴종평화 상태를 벗어나자는 것이다”라면서 “무장평화, 힘이 있는 평화를 추구하는 게 맞지 그걸 굴종적인 평화로 계속 끌고 가는 것은 우리가 핵노예 상태로 가는 거와 마찬가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나는 자체 핵무장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왜 자체 핵무장을 하면 안되는지 그것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면서 “그런데 북은 핵무기를 갖고 있고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면, 핵무기를 가진 나라와 핵을 가지지 않는 나라가 전쟁을 할 때 핵을 가진 나라가 이기지 않느냐”며 소신발언을 했습니다.

또한 “전쟁 억제력을 행사하려면 핵균형을 이루어야 되는데 북은 되고 우린 안 된다는 그런 논리가 어딨냐”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그거를 합의를 해줘 버린 거 아니냐’ 물음에 홍 시장은 “일단은 핵계획 그룹으로 만들어 가지고 핵문제를 우리가 확장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고 그게 첫발이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처음부터 어떻게 우리가 핵을 바로 가질 수가 있겠느냐”고 말한 홍 시장은 “처음부터 우리가 바로 전술핵 재배치해 달라고 하면 미국이 해주겠냐. 지금은 첫 단계일 뿐이다. 저는 자체 핵무장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노사관계’ 정상화와 관련, 홍 시장은 “문재인정부 5년 동안 민주노총의 세상이었다”고 잘라 말하고 “그 세상은 바로 잡는 것으로 비정상을 정상화하는데 국회가 지금 야당이 압도적인 다수로 장악을 하고 있으니까 계속 충돌이 1년 동안 일어났던 것이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지금 노동개혁의 본질이라는 것을 정부하고 노동부하고 용산 대통령실하고 잘못 시그널을 보냈다”고 지적하고 “노동개혁의 본질은 강성 귀족노조의 폐악질을 없애는 것이어야 되는데 마치 근로조건 69시간 근무를 앞세워 가지고 잘못된 프레임에 빠졌기 때문에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홍 시장은 “노동개혁의 본질에 대해서는 강성귀족노조를 타파하는데 중점을 둬야지, 근로시간이라든지 근로조건이라든지 그것은 노동자들한테 더 잘못되게 열악하게 만드는 것은 노동개혁이 아니고 노동개악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또 자신의 국민의힘 상임고문 해촉사유에 관해서도 “2012년도 당 대표하고 나서 상임고문 위촉되었을 때 나는 아직 현역이다, 뒷방 늙은이가 아니다며 스스로 사퇴했었다”면서 “이번에 중앙 정치에 관여할 기회를 줬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위촉이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러나 “아마 김기현 대표는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면서 “그래서 해촉했겠지만. 좀 옹졸하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끝으로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은 당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단언한 홍 시장은 “두 사람을 잘라내려고 하니까 최고위원회를 처음 구성되고 절름발이 비슷하게 될 것 같고 안 잘라내면 당에 두고두고 논란 덩어리가 될 것이지만 그런데 잘라내는 게 맞다”고 조언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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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수
    김준수 2023-05-11 13:25:00
    홍시장님 같은 좌우나 흑백 사상이나 그에 따른 논조가 아닌 국제 정세를 냉철히 파악하는 이런 합리적인 생각을 지니신 분들이 중앙에서 일하며 국민에게 바르게 전달하고 설득하여 위기에 처한 국가를 바르게 균형있게 세워야 합니다
    국민들이여 통촉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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