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5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윤석열대통령이 저를 총선에 나가게끔 해 주고 있다. 저를 계속 검찰에서 조사를 하고 경찰에서 압수수색도 하니까 제가 뭐 현실정치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광주 강연에서 지지자들에게 "내년에 어딜 나가도 나갈 테니 많이 지지들 좀 해주시라"고 한 박 전 원장은 "그 어디가 어디냐"는 진행자 질문에 "어디가 어디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어떻게 됐든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결심을 했다"고 답했습니다."페이스북에 목포나 해남 완도 관련한 얘기를 썼다. 그쪽에 관심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엔 "아무래도 목포는 제가 국회의원을 했던 곳이니까"라며 "저한테 다시 출마를 해달라는 요청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지역에서 출마 요청이 있다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박 전 원장은 "제 고향이 진도인데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지금까지 국가를 위해서 일했기 때문에 마지막을 고향 발전을 위해서 일해 달라는 요청이 거기도 많다"고 거듭 출마 요청이 많다고 답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지금 원로로서 아직 어떤 지역을 가겠다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이렇고 민주당도 어려운 때에 어떤 특정 지역에 국회의원을 출마하겠다 얘기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기 때문에 조금 더 정치가 잘 될 수 있도록 나라를 구원하는 차원에서 좀 더 얘기도 하고 방송이나 강연도 전국을 다니면서 하면서 좀 보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한편,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사랑한다"며 "잘못을 인정했다면 내정자가 사퇴했기에 당대표께서 솔직하게 대국민 사과를 하시길 권면한다. 이것이 민주당 혁신의 길이다"라고 적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저도 몰랐고 훌륭하신 분이라고 평했지만 천안함이 자폭으로, 코로나가 미국에서 등등은 누구도 납득할 수가 없는 사항"이라며 "아무리 검증 기능을 갖추지 못한 정당이라지만 이 정도는 검증, 파악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천안함장을 비난한 것도 옳지 못했다"며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또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지만 다행스럽게 내정되었던 혁신위원장께서 자진 사퇴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그 파장은 크리라 판단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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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검찰에서 수사하고 경찰 압수수색 하니까 현실정치로 나갈 수 밖에
윤석열 정부 엉망, 민주당 어려운 때에 원로로서 나라를 구원하는 차원
이래경 혁신위원장 사퇴 파문..아무리 검증기능 상실한 당이라도 '쓴소리'
파장 크리라 판단..이재명 대표, 솔직하게 대국민 사과해야 민주당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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