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천명한 것을 두고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빗댔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17일) "윤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고, 사고를 정쟁에 이용한단 비판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18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이것은 정말 악의를 넘어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갔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지하차도에 밀어넣었다? 죽는 길로 몰고 가고 있다? 이것은 생각이 좀 다르더라도 표현을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처음 대통령실의 해명도 잘못됐다. '대통령이 그때 서울에 간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뭐 있습니까'라고 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 해명도 굉장히 부적절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도 김의겸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김 의원이) 과거에도 민주당에 마이너스가 되는 행동들을 많이 했다. 김 의원이 과거 기자 활동도 오래 했기 때문에 자신을 한 번 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김 의원 발언은 그런 것 같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것 같다.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위협적인 나라인 건 맞다는 말씀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평지하차도는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연결시키지 않는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의겸 '궁평지하차도 막말' "악의를 넘어 상대를 악마화"[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3-07-18 12:26:59
수정 : 2023-07-18 15: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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