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구속된 이후 민주당이 안팎에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의원의 영장 심사 과정에서 검찰이 돈 봉투를 수수했다며 민주당 의원 19명을 특정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뒤숭숭한 분위기는 더 심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당 지도부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돈 봉투 수수 의원 명단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 확인이 안 된 이야기들이라고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다"며 "검찰은 분명한 증거가 있을 때 이야기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근거 없이 이뤄지는 그런 행위들은 의원 개개인에게 방어 기회를 주지 못한다"며 "근거 없이 많은 의원들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엔 상식적으로 잘 판단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백혜련, 박성준, 전용기, 황운하, 박영순 의원 등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5일 백혜련 의원은 "있을 수 없는 일", 박성준 의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기사화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6일 황운하 의원은 자신의 SNS에 "치졸하고 악의적인 언론플레이에 분노한다"며 "지지 모임 참석을 돈 봉투 수수 의혹이라며 명단을 흘리고 이를 받아 그대로 보도하는 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태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윤 의원 구속 이후 송영길 전 대표나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청구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관련, 검찰이 이달 중 이재명 대표를 소환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8월 위기설'까지 나오면서 민주당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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