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에서 열린 수해피해 3주기 위령제에 참석했습니다.
8일 오전 열린 위령제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주민 20여 명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퇴임 이후 개인행사로는 이번 위령제에 처음으로 참석해 뜻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년 전 전국에서 가장 큰 수해 피해를 입었던 양정마을이 다시 활기를 띠어서 감명을 받았다"며 "양정마을은 인간이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보여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구례 수해 피해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고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날 양정마을과 평산마을이 자매결연을 맺은 것과 관련해서는 "양산에 책방을 열었을 때 양정 주민들이 방문해 축하해 주었던 것이 계기가 돼 두 마을이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다"면서 "농촌마을의 연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구례 방문은 재임 당시 수해현장을 찾은 문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는 양정마을 주민들이 3주기 위령제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문 전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습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측은 정치 현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 일정으로 왔다면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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