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가 있을 경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대한민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만한 건곤일척의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8일 KBC 시사토크쇼 촌철살인에 나와 "이재명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영장이 인용돼 구속된다면 민주당은 한동안 큰 격랑에 휩싸였다가 어쩔 수 없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해야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에 영장 기각이 나온다면 정말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어마어마한 악재고 이재명 대표 체제로 최소한 총선까지는 가는 그런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검찰이 영장을 신청하는 시기가 민주당 내분의 변수가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민주당에서는 영장 신청할 거면 8월에 쳐라. 체포 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게 하라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도 검찰 조사에 출석한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출석해서 심사받겠다"며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는 '정치 꼼수'는 포기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도 8월 국회 비회기 중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내비친 겁니다.
이같은 영장청구 시기가 국회 회기가 시작되는 9월로 넘어갈 경우 민주당 내 분란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설주완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쪽에서 지금 혁신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혁신위 1호 안건이 불체포 특권 포기였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재명 대표에게도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하람 위원장은 "소위 개혁의 딸들이나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원하는 당내 인사들은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면 안 된다. 이재명 대표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한 번 정도 팬덤 장사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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