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교류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낼 예정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릴레이 양자회담 등 정상외교에 나섭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일 출국해 4박 6일간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취임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방미에는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합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해 산마리노, 체코,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등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갖습니다.
현재 확정된 양자 회담 일정은 30여 개 정도로, 일정 조율에 따라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9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유엔 간 협력 방안,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 북핵 문제 공조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저녁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합니다.
방미 셋째 날인 20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합니다.
연설은 오전 세션 18번째로 배정돼 현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새벽 3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17일 공개된 AP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북·러 군사 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며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연설 주제와 관련해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의 세 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2024~25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안보협력 및 북핵 대응도 한층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한미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 한미의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 결정, 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발전할 것이며 북한의 어떠한 핵·미사일 위협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펼칠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전도 주목됩니다.
윤 대통령은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여러 나라(30여 개국 이상) 정상들과 만나 양자 간 협력방안을 논의함과 동시에 부산 세계박람회의 비전을 상대방과 공유할 것"이라며 "최고위급 외교 향연장인 유엔총회는 우리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아닐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유엔총회 #러시아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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