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2027년 별의 순간이 올 것이다. 김종인 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두고 한 평가 예측인데요. '여의도초대석' 이준석 대표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대표: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2027년 별의 순간이 오는 건가요?
▲이준석 대표: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만약 대권을 향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라면 저는 사실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까지 실패의 과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무엇보다도 윤석열 대통령을 끝까지 지적하려고 했던 인사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에 반사이익으로 제가 어떤 정치적 영향을 얻는 것도 저는 상당히 부담을 느낍니다. 제가 개인적인 역량을 갖춰 나가고 그리고 제가 우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이 정말 많은 기대를 주시고 계신데 의정활동을 통해 성과를 보이고 제가 차근차근 다음 과제들에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렇게까지 실패할 줄은 몰랐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말씀 그대로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 동분서주하셨고 1등 공신인데. 그때의 윤석열과 지금의 윤석열은 다른 사람인가요?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이준석 대표: 적어도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가 안 좋은 분위기로 가면은 그래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선거 끝난 이후에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은 일방주의로 일관했고 무엇보다도 주변에서 본인의 당선에 기여했던 사람들에게 오히려 숙청에 가까운 그런 어떤 린치를 가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거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왜 본인이 당선되었는지에 대해서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유재광 앵커: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이준석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0.7%p라는 아주 적은 표차로 당선됐을 때 그게 27만 표 차라고 얘기하고 했을 때 저는 그 안에 보수 후보에 거의 사상 최대로 많은 표를 몰아줬던 호남의 민심도 들어 있었을 것이고 그 외에도 젊은 세대가 20대, 30대가 많이 지지해 주는 것도 있었을 것이고. 근데 이거를 완전히 착각하고 무슨 보수 쪽에 줄대기하는 종교 집단이라든지 아니면 뭐 소위 업자들이 본인의 당선에 기여했다는 그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갈수록 그런 강한 보수적 이념 성향을 보여주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듣게 되고 사실 유튜버들이 하는 주장이나 대통령이 하는 주장이 거의 차이가 없게 됐어요. 그게 이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을 때 그리고 '이념이 민생보다 중요하다' 이런 말 나왔을 때 국민들이 기겁했던 거 아닙니까? 저도 저럴 줄 알았으면은 선거 돕는 과정에서 훨씬 지적을 많이 했겠죠. 근데 당선되자마자 완전 돌변해버린 케이스거든요. 안타깝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때는 지금 이렇게 할 줄을 몰랐던 건가요?
▲이준석 대표: 잘 생각해 보시면요. 그 당시에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도 5·18 같은 주요한 역사적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보수 후보 중에는 전향적인 입장을 많이 보였었죠. 그리고 당선되고 당선인 신분이던 시절에 그때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4·3 제주에 가서 이제 또 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념적이면서 열려 있는 오히려 후보일 것이다 라는 예상을 많이 했고.
△유재광 앵커: 저는 궁금한 게 윤석열 대통령이 달라진 걸까요? 아니면 원래 그랬는데 그때는 그런 모습이 없었던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이준석 대표: 저는 대통령이 사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결국 수사 능력이라든지 성역 없는 수사를 했기 때문에 진영을 가리지 않고 지지를 받았던 사람이었는데 어쨌든 보수 정당에서 대통령이 된 다음에 오히려 본인이 기반이 취약하다 보니까 그걸 계속 콤플렉스로 느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 자유 자유 입에 내게 되는 것이고 그리고 좀 제가 봤을 때는 다소 극우적인 인사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이 할 법한 주장을 대통령 입으로 얘기하게 되는 것이고. 저는 대통령이 그런 콤플렉스 보수 정당의 대통령이 됐지만 정작 보수의 기반이 없는 상황 이것이 조급증을 가져왔고 그래서 급격히 그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그걸 콤플렉스로 보시는 거네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그렇죠. 아무래도 직전에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 수사로 이제 사실 거의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에게 모욕적인 정도의 수사 결과를 안겨줬던 대통령이기에 오히려 보수 쪽에서 언제든지 본인에게 불쾌한 심기를 드러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정말 쓰는 용어 하나하나가 너무 이념 편향적이었다. 그리고 실제 그런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리수를 많이 뒀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후보 시절이나 그럴 때는 뭐 그런 콤플렉스나 위기의식 같은 게 가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됐는데 그런 콤플렉스나 위기의식 그런 거를 가질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이준석 대표: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사실 지금 와서 되돌이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됐을 때 사실 처음에 최순실 씨 관련된 문제가 나왔을 때 결국 탄핵에 이를 거라고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이 잡듯이 샅샅이 수사를 했던 것이거든요.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처음에 수사할 때도 보면은 이게 처음에는 내용이 전혀 이렇게까지 번질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조국 전 장관 일가는 거의 멸문지화에 당하는 그런 화를 입었다 할 정도로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저는 대통령이 그런 수사를 해 봤기 때문에 너무 잘 아는 것 같아요. 수사기관이나 권력기관이 자신에게 돌아서는 순간 아니면 자기가 수사했던 것처럼 누군가 자신을 털게 되면은 그런 어떤 안 좋은 결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방어적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고 그 방어적으로 나오면서 본인의 보호막으로 삼으려고 했던 것이 결국에는 이념적으로 강한 보수 세력이 아니었나. 저는 사실 이런 것들은 좀 넘겨짚은 거긴 합니다마는 대통령의 불안 심리와 콤플렉스가 상당히 지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안 되게 하는 이유이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조국 대표는 대통령한테 술 좀 그만 드시고 극우 유튜브 좀 그만 보시라 뭐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그거는 뭐 공감되는 부분이 있는 건가요?
▲이준석 대표: 저는 한 2년 전에 했던 얘기인데, 조국 대표가 이제 그런 얘기를 반복하시니까 틀린 말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지만. 조국 대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어떻게 대통령에게 지적할 걸 지적할 지 같이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저와 조국 대표가 이번에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가지고 같은 목소리 내는 것은 저는 조국 대표가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저는 사실 조국 대표가 그때 말씀하셨듯이 이건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원래 성역 없는 수사로 유명해지신 분이니까 이런 거는 당연히 우리가 바로잡아야 된다. 야당으로서 이런 것들은 앞으로 저와 조국 대표가 뜻을 같이 할 일이 많을 겁니다.
△유재광 앵커: 같은 맥락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도 그러면 이번에 해야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준석 대표: 저는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김건희 특검에 대해 가지고 종합적 아니면 포괄적 김건희 특검을 하자는 취지로 말씀하신 바가 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포괄적으로 간다기보다는 사안별로 좀 대응을 다르게 해야 된다. 예를 들어 가장 먼저 화두가 되었던 도이치 모터스 특검 같은 경우에는 그거는 저는 수사 결과가 저도 국민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특검으로 가는 것이 저는 옳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뒤에 이제 있었던 걸 보면 명품백 사건 있지 않았습니까? 저는 명품백 사건 같은 경우에는 김건희 여사가 어떤 이름을 갖다 붙였건 잘못한 게 이미 확실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김건희 여사가 정치적으로 이거 뭐 수사 받고 이렇게 하면 또 절차적으로 복잡하니까 국민들에게 100번 사죄하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 특별감찰관 제도 같은 걸 둬서 이제 그런 것들이 감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정도의 정치적 타결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양평고속도로 건 같은 경우에는 몇천억 원대의 국고 손실이 있었다고 그러면 심각한 사건입니다. 이런 거는 저는 국정조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반적으로는 이런 의혹들이 한 점 의혹 남김없이 투명하게 규명되어야 된다 는 것에 동의합니다.
△유재광 앵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하고 자수성가 사업가 홍철호 굽네치킨 창업주를 정무수석에 임명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셨나요?
▲이준석 대표: 사실 정진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또 그분이 지난 비대위원장을 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신과 민심이 일치한다. 그래서 당심 100%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 라고 주장해서 그게 관철되어서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한 것인데. 그때부터 사실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시작됐거든요. 책임을 오히려 져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낙선하자마자 영전 쪽으로 이제 그렇게 가게 된 것은 좀 절차상으로 안 맞다 이런 생각하고요. 결국에 윤석열 대통령한테 싫은 소리도 해야 된다는 그 역할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민들에게 그간의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해서 100배 사죄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정진석 비서실장은 직언하는 역할을 해야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박주민 의원은 저희 여의도초대석에 오셔서 이거 지금 친윤들 막 흩어지고 당 흔들리니까 당 장악하려고 정진석 비서실장 부른 거다. 뭐 이렇게 보던데 어떻게 보세요? 그거는.
▲이준석 대표: 전 백약이 무효라고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인기가 이렇게 떨어지고 윤석열 대통령이.
△유재광 앵커: 장악 안 되나요?
▲이준석 대표: 이제 이거는 누가 봐도 장악이 안 되는 상황이다. 저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바르게 하는 것 그리고 여당과의 합리적 소통 관계, 야당과의 또 협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그 도구로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이제 역할을 해줘야 되는 것이지. 정진석 비서실장 개인을 보고 갑자기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 발동하고 이럴 여당 인사는 이제 없을 겁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당이 장악이 안 되고 대통령한테 충성하는 여당 인사가 없고 그러면 이게 어떻게 굴러가나요? 집권여당이?
▲이준석 대표: 이런 겁니다. 우리가 만약 전쟁이 벌어졌는데 어떤 지휘관을 선택해야 된다면은 무조건 이기는 지휘관을 쫓아가야지 내가 안전합니다. 근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승리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안 따라 나서는 거거든요. 그러면 복기해봐야 됩니다. 대통령도 지난 한 10년 동안 박근혜 이후로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하고 비대위원장 하던 시절 이후로 김종인-이준석 조 외에는 지금까지 선거 승리를 했던 조가 없거든요. 나머지 김기현, 한동훈 여러 정진석 여러 보수의 지도자들이 당을 대표하는 역할을 해가지고 해봤지만 안 됐거든요. 저는 거기서 김종인, 이준석이 했던 방식이 뭐가 그럼 달랐을까. 이거에 대해서 고찰하고 그 공간을 대통령이 열어주는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그 뭐 이런 표현이 그렇지만 대표 쫓아낼 때 막 연판장 돌리고 그런 분들도 다 대통령으로부터 돌아섰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 그분들도 이번에 십 년 감수했을 겁니다. 그분들이 영남이라서 살아남은 분들이 있는 것이지 소위 말하는 당은 나락 같거든요. 저는 그걸 보고도 같이 나아가려는 사람이 있겠느냐. 저는 연판장 돌리고 이런 분들 참 나약한 분들이고 그래서 저는 정치인의 자질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들도 이번에 느낀 게 많을 겁니다.
△유재광 앵커: 대통령이 정진석 실장 직접 발탁 배경 설명하고 기자들 질문도 받고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는 '대통령이 달라졌어요'. 이런 제목 기사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셨나요?
▲이준석 대표: 대통령이 달라졌다면, 달라졌다는 거는 실제 정치에 있어서 국민들이 불쾌하게 생각했던 지점을 빨리 뚫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 이건 진짜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박정훈 대령을 린치해가지고 재판받게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거거든요. 대통령께서 큰 결단으로 예를 들어 박정훈 대령에 대해서 공소 취소를 결정한다든지 이런 정도의 움직임이 있어야 국민들이 대통령도 드디어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는구나. 이렇게 되는 거지. 인사 하나 딱 이렇게 세워놓고 그나마도 대통령을 옹호하던 일부 입장에서 봤을 때는 나라를 망친 사람 중에 한 명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지금 근데 그거를 새로운 인사라고 들이미는 것만으로는 큰 민심의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MBC 권순표 뉴스하이킥에 나오셔서 윤 대통령에 대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그리고 다급해지면 말을 듣는 척한다' 이렇게 아주 뭐랄까 원색적으로 비판을 하셨는데 이거는 뭐 어떤 취지에서.
▲이준석 대표: 제가 그래서 또 거기에 덧붙여서 '굉장히 인간적인 분이다'라고 표현했어요.
△유재광 앵커: 그거는 무슨 말인가요?
▲이준석 대표: 우리가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시작하시기 전의 모습을 보면 뭐 체구도 크고 이러다 보니까 그리고 또 술 먹고 형님 동생 하시는 거 잘 한다 하시니까 그래도 굉장히 통 큰 정치를 하실 것이다. 이런 예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의 정치 영역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는 거는 정말 작은 원한 관계에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심지어 본인을 선거에 당선시켜줘도 거기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고, 이기게 하니까 당신 때문에 많은 표차로 이길 걸 적은 표차로 이겼다고 오히려 뒤집어 씌우지 않나. 이런 걸 보면서 굉장히 속 크고 통 넓은 모습이라기보다는 속 좁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거든요. 저는 그런 게 한계점이다 이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해프닝, 이거는 김건희 여사 이름이 자꾸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대표: 전혀 우리가 그 부부의 대통령 부부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주변에 계선 상의 참모들과 상의했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인선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거는 특별한 영향을 끼치는 비선의 어떤 제안이 아니었냐. 그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김건희 여사 아니겠냐 이런 개연성을 가지고 그런 추측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사실 납득할 수 없는 인사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뭐 누가 호가호위를 한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일정 정도 실체가 있다고 보시나요? 비선 뭐 이런 게.
▲이준석 대표: 저는 대통령께서 저랑 교류 속에서도 보면 대화할 때는 정상적인 대화가 이어지고 그런데 그다음 날 합의한 걸 정반대 방향으로 이렇게 틀어버리시고 이런 걸 많이 봤거든요. 적어도 납득이 안 가는 선택들을 할 때는 좀 이상하다는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되시기 전부터 나왔던 주술 논란이라든지 천공 논란 아니면 뭐 그래도 해석이 안 되면 김건희 여사의 과도한 입김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자꾸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납득이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뒤에 누군가가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어쨌든?
▲이준석 대표: 그렇다고밖에 볼 수 없지 않을까요?
△유재광 앵커: 누구일까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 저도 그걸 알았다면 제가 신랄하게 비판하겠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가능성만 보도되지 실제 대통령이 누구의 영향으로 이렇게 입장 변환이 컸느냐 이건 저희도 잘 모릅니다.
△유재광 앵커: 대통령이랑 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이거는 뭐 성과가 좀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서로 만나서 '뭐, 그럼 그렇지'하고 헤어질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준석 대표: 우선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굉장한 승리의 순간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왜냐면 그전까지는 범죄자 취급하면서 계속 공격만 하다가 이제 대화 파트너로 공식 인정한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반대로 이재명 대표에게도 이제 과제가 있다. 왜냐하면 본인이 25만 원 지원금이나 이런 것들도 얘기하고 또 현안들도 많은데 이재명 대표가 어떤 협의와 협상을 하느냐에 따라가지고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와 야합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이거는 정의의 문제니까 어떻게든 야당 대표가 가서 관철시켜야 되는 것인데 예를 들어 본인의 공약 사항인 25만 원 지원금에 대해서는 양해를 얻어내고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그런 걸 못했다 그러면은 아니 이거야말로 진짜 배신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일 사람들도 있는 거거든요.
△유재광 앵커: 이재명 대표 스타일이나 뭐 그런 걸 봤을 때 그렇게 할까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 잘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협의나 협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지도 궁금하고 대통령의 지기 싫어하는 그런 성격 그런 것들로 봤을 때 저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앞서서 잠깐 언급했는데 '이준석에 견줄 만한 국힘 대권주자가 없다. 2027년 이준석의 별의 순간이 올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대표님을 왜 이렇게 어떤 걸 보고 그렇게 높게 평가를 하시는 걸까요?
▲이준석 대표: 근데 그게 이제 대통령 얘기를 하시면서 김종인 위원장 평가가 상대적인 거잖아요. 저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제가 정치적으로 더 큰 역할을 하려면 제가 절대적으로 갖춰야 될 일정한 실력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 외치에 대한 부분, 나라의 명예를 걸고 싸운다든지 이런 것들도 고민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기회가 많지 않죠. 국내 정치인들에게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국내 정치의 경험도 부족하시지만 외치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시기 때문에 지금 외교가 굉장히 혼란스러워지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상대적으로 외치나 이런 걸 제 개인적인 고민이 절대적인 수준, 국가에 기여할 수 있을 정도 수준이 될 때까지는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음, 이제 조금 있으면 22대 국회 개헌하는데 의정활동 뭐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하실 건지 마무리 말씀 겸 해서.
▲이준석 대표: 저는 동탄에서 지금 정치하고 있기 때문에 동탄의 결국에는 관심사라고 하는 것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입니다. 나와 그리고 내 가족, 내 자녀에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기 위해서는 어떤 정치를 해야 되느냐. 그랬을 때 키가 되는 것이 교육입니다. 저는 사실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교육의 사다리가 무너지면 한국사회 희망이 사라진다고 봅니다. 교육의 사다리라는 거는 제가 진짜 서울에서 지하철 종점에서 어릴 때 살았던 제가 30년이 지나서 집권여당의 당대표도 지내고 국회의원도 하고 이런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이 유지돼야만이 지금 저보다 젊은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열심히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런 부분이 많이 상실돼 가고 있습니다. 부모의 재력이 사교육을 통해가지고 교육의 성과로 그대로 귀결되는 경우도 있고. 저는 그래서 교육 측면에서 공교육을 아주 극단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의 정책들, 저희 개혁신당의 정책 중에 하나가 수학 국가 교육 책임제거든요. 저는 이런 것들이 국가에 굉장히 적극적인 그런 어떤 교육 정책으로 나타나야 된다고 보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입법 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혹시 뭐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에서 이제 바깥에서 그만 떠돌고 들어와라. 아니면 뭐 입각 같은 거 제의가 오면? 왜 고개를 절래절래.
▲이준석 대표: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게요 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가지고 너무 잘 압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만약에 마음을 열고 널리 인재를 쓸 생각이면요. 저 없어도 됩니다. 근데 그런 게 아니라 마음을 계속 닫아놓고 있다 그러면 제가 아니라 누가 가서 도와도 결과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윤석열 정부의 각성을 바라는 것이지 제가 거기에 참여해가지고 뭔가 역할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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